경제·금융

IMF극복 금융기법 동남아국가에 수출

수출입은행·금감원등 베트남등에 업무연수…<BR>금융영향력 확대효과

IMF극복 금융기법 동남아국가에 수출 수출입은행·금감원등 베트남등에 업무연수…금융영향력 확대효과 지난 97~98년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쌓았던 금융감독 기술과 은행의 구조조정 및 경영 노하우가 동남아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위기를 겪을 때 국제적으로 비난의 화살을 맞았던 한국의 금융시스템이 극복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금융적 영향력을 높이면서 글로벌 금융기관의 면모를 갖추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베트남수출입은행 설립을 돕기 위해 오는 5월10일부터 1주일 동안 베트남 재무부 직원과 은행 설립업무 담당자들을 초청, 업무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재무부는 수출증대 방안으로 수출입은행 설립을 추진하면서 법안 제정, 조직 및 업무 추진방안 등 제반사항의 지식과 경험을 배우고자 한국수출입은행에 지원을 요청했다. 수출입은행은 베트남에 한국의 수출금융지원제도와 은행의 업무, 금융상품, 조직, 자금조달,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베트남수출입은행 설립 이후에도 운영 및 관리에 대해 지속적인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베트남 증권거래소에 직원을 파견해 증권거래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몽골 금융감독청에 직원 3명을 파견, 금융감독제도에 대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6월 말부터 ▦보험감독 및 검사제도 ▦보험계리 및 준비금 제도 ▦비은행 금융회사 감독제도 등에 대해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또 대외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태국 등 신흥국가에 대한 연수제공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시중은행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조흥은행은 베트남 대외무역은행과 현지 합작법인인 ‘조흥비나은행’의 존속기간을 당초 20년에서 30년으로 연장하는 계약을 맺었다. 조흥은행이 조흥비나은행의 지분 50%를 인수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적자에서 벗어나 29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국민은행 역시 2003년 말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한 인도네시아 은행인 BII은행이 지난해 8,7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주가도 상승하면서 배당과 시가차익 등 이중효과를 올리고 있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 2005-04-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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