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능 부정' 경찰수사 확대

'문자+숫자'메시지 의혹등 1,625명 선별<BR>성적통보일 14일 이후까지도 계속될듯

'수능 부정' 경찰수사 확대 '문자+숫자'메시지 의혹등 1,625명 선별성적통보일 14일 이후까지도 계속될듯 교육부가 1차 심사를 통해 226명의 수능 성적을 무효 처리한 가운데 경찰이 수능 부정행위자를 1,625명을 추가로 선별하는 등 수사 확대에 나서 앞으로 수능 부정행위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청은 6일 수험생 238명을 비롯해 재학생 도우미, 대리시험 응시자 등 수능 부정행위자 299명의 명단을 교육부에 통보했으며 교육부는 심사를 통해 수험생 226명의 시험을 무효 처리했다. 무효 처리된 수험생의 유형은 ▦문자메시지를 송ㆍ수신한 195명 ▦송ㆍ수신은 하지 않았으나 휴대전화를 지참한 14명 ▦감독관의 지시에 불응해 휴대전화를 가방에 넣어두거나 사물함에 보관한 11명 ▦대리시험을 의뢰한 6명 등이다. 무혐의로 판정난 3명과 부정 행위에는 가담했지만 시험 당일 핸드폰을 소지하지 않은 9명의 성적은 유효 처리됐다. 경찰은 또 3개 이동통신사로부터 압수한 2만703건의 '문자+숫자' 메시지와 기존 숫자메시지 26만건에 대해 분석 및 재분류 작업을 실시해 '문자+숫자' 메시지 의혹 대상자 359명과 기존 숫자메시지 재검토를 통해 찾아낸 의혹 대상자 1,266명 등 1,625명을 선별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선별된 확인 대상 휴대폰의 가입자 인적사항을 이동통신사에 조회한 후 지역별로 분류, 해당 지방경찰청에 인계해 부정 의혹 대상자를 직접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추가 수사를 위해 일선학교에 제출된 수능 응시원서를 검토해 응시원서에 부착된 사진과 실제 수험생의 사진이 다른 경우를 가려내 경찰에 통보해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강희락 경찰청 수사국장은 "수사가 상당기간 이어지더라도 수능 부정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의혹이 가는 부분은 모두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입력시간 : 2004-12-0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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