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4분기 영업익 98억 달성 목표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전자신분증 등 스마트카드 관련 토탈솔루션 개발사인 케이비티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3%나 급등했다.
11일 케이비티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기준으로 3ㆍ4분기 영업이익이 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4%, 전 분기 보다는 67.8%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매출액은 327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6.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비티 기업설명(IR)담당자는 “글로벌 경기 부진에도 아프리카ㆍ러시아 등 일부 해외 시장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국내에선 LG유플러스가 2G에서 4G 시장으로 신규 진출하면서 신규 거래처가 늘어난데다 스마트폰용 USIM의 교체수요 증가로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케이비티는 올 초 발표한 목표 영업이익 252억원 중 61%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4ㆍ4분기 중 추가 수주로 당초 목표 실적을 달성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케이비티는 국내 금융부문 스마트카드 시장에서 70~80%에 달하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전세계 60여개국, 120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며 “스마트카드 사업의 특성상 일시적인 프로젝트 수주 보다는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공동개발하는 수주계약을 맺는다는 점에서 올 4ㆍ4분기에도 신규ㆍ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스마트카드 시장은 매년 12~13%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스마트 기기 확산으로 스마트카드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며 “자체기술로 개발한 COS(칩운영체제)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군과 100여개가 넘는 국제표준인증을 바탕으로 해외 부문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