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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줄어들라" 관광·유통업계 안절부절

■ 아시아나 착륙 사고<br>성수기 앞두고 악영향 끼칠까 촉각… "제반 안전사항 재점검 계기 삼아야"

관광ㆍ유통업계가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저로 일본 관광객이 줄어든 가운데 한국 여행객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마저 발길을 끊을 경우 타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여행 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한 인바운드여행사 관계자는 "사고가 일어난 시점이 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아직까지 시장에는 중국 관광객 예약 취소 같은 별다른 반응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상황이 바뀔 수도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또 이번 사고가 성수기를 앞두고 제반 안전 사항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항공사뿐 아니라 해운사ㆍ호텔 등이 성수기를 앞두고 안전 수칙에 관해 재점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ㆍ면세점 등 유통업계도 이번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줄어들면서 면세점이나 백화점 등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항공기 안전에 대한 우려로 한국 방문을 보류할 경우 여름 성수기 장사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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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는다"면서도 "일본 엔저 현상으로 일본인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어진 상황에서 중국인 방문객마저 줄면 타격이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상황을 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경유지로 활용하면서 면세점을 이용하던 중국인들이 줄어들면 면세점 매출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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