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ㆍSARS) 환자 발생으로 항공ㆍ여행주가 급락하고, 사스예방ㆍ치료 관련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17일 주식시장에서 사스 충격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5%ㆍ4.89% 하락했고, 여행주인 하나투어도 4.43% 떨어졌다. 반면 파루ㆍ고려제약ㆍ에스디 등 `사스주 3인방`과 인바이오넷ㆍ씨티씨바이오 등 사스와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바이오주들은 대거 상한가에 올랐다.
하지만 사스영향이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익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여객 수요의 감소는 사스 발생지역 거주인들의 1차 감염 여부가 아니라 사스의 확산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라며 “아시아 각국 보건당국의 빠른 대처로 대규모 확산은 없을 것으로 보여 항공주 등의 급락은 과민한 투자심리 때문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급등한 사스관련주도 실상 사스로 인해 해당기업의 매출증대 효과는 거의 없는 만큼, 사스효과가 지속되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