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매장 더 고급스러워진다

백화점 매장 더 고급스러워진다백화점들이 가을 매장 개편을 앞두고 국내외 고급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백화점들은 지난 여름 정기세일 기간동안 매출 성장률이 둔화된데 비해 명품 판매는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자 부유층 고객들을 겨냥한 고급화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테스토니,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 가운데 최소한 1~2개는 입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또 지금까지 1층에 주로 배치해온 구두, 가방 등 잡화 부문을 남성의류, 여성의류 매장에 통합 배치하는 「크로스 MD」방식을 본점에서 지역점포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명품패션 브랜드를 2~3개 새로 유치하고 식품 명품 매장도 마련했다. 압구정 본점의 경우 루이비통, 프라다 등 기존 매장을 2배가량 확대하고 로에베가 새로 들어온다. 또 무역센터점에는 크리스찬 디올이, 천호점에는 에뜨로 매장이 선보인다. 현대의 아동복 고급화도 눈에 띈다. 무역점 천호점 신촌점 등은 일본 셜리템플, 네덜란드 오일릴리키즈, 이탈리아 겐조 정글 등 해외 아동복 브랜드를 2~3개 새로 유치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키스앤허그」라는 자체상표(PB) 브랜드로 100만원이 넘는 고가 남성복을 선보인다. 신세계측은 지방시, 니나리찌 등 수입 라이선스 브랜드에 이어 제일모직, LG패션 등 국내 브랜드까지 고가 신사복을 내놓음에 따라 PB브랜드로 이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여성 수입 정장 및 모피 매장을 확대하고 상반기동안 30% 가량 매출이 급신장한 골프 의류 부문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세계 본점에는 기존 「보티첼리」 여성복 브랜드에 별도 라벨로 고급화한 보티첼리 오뜨꾸뛰르가 입점한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8/02 18: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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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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