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20일 “불법 대선자금과 노무현 대통령 관련 비리를 2월중 국회에서 청문회를 통해 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상임중앙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나라의 운명을 대구시민께 맡긴다`는 성명서를 통해 “노 대통령과 측근들의 부패와 무능과 실정 때문에 나라가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는 것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바로 잡는 일이 훨씬 급박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수백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차떼기로 조달한 한나라당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며 “깨끗한 정치를 요구하는 시대의 함성은 한나라당을 역사의 무대 뒤로 퇴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청문회 결과를 토대로 특검법을 제정해 검은 정치자금과 권력형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며 “청문회와 특검법을 통해 부패한 세력을 정치에서 추방하려는 저희들의 노력은 중단되지 않고 끝장을 볼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