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은 와퍼 등 햄버거 메뉴 가격을 오는 20일부로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가격이 오르는 제품은 전체 107종 가운데 37개 메뉴로 200~40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와퍼는 기존 5,000원에서 5,400원으로, 와퍼주니어는 3,600원에서 3,9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또 불고기버거도 2,700원에 2,900원으로 가격이 200원 오른다. 아울러 해당 세트 메뉴도 각각 200~400원씩 인상한다.
버거킹이 와퍼 등 일부 햄버거 가격을 올린 이유는 호주·뉴질랜드산 수입 소고기 등 원료육 값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가뭄과 기상악화 등으로 미국 소고기 생산량·재고가 줄어든 데 따라 수요가 증가한 호주·뉴질랜드산 소고기값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져 가격을 올렸다는 게 버거킹 측 설명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가격을 인상하는 메뉴는 모두 소고기 패티를 쓴 제품”이라며 “호주·뉴질랜드산 소고기 하반기 가격이 상반기에 비해 30% 이상 올라 일부 햄버거 값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