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는 21세기형 첨단지식산업의 터전이 돼야 합니다.”
최근 부임한 강권호(54)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장은 “산업단지를 첨단지식산업을 위해 기존의 제조업과 IT산업 접목을 통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지향적인 산업기반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60년대 이후 시대를 앞서가며 한국경제를 이끌었던 창원공단을 비롯한 5개 동남권 국가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를 위해 입주기업과의 일체감 조성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경남-울산권 디지털산업단지 구축사업과 산업단지 공동물류화지원사업, 영세중소기업을 위한 제5아파트형 공장건립 등 동남권 국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활동에는 `산-학-연-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강 본부장의 입장. 그는 기업의 무역활성화와 경영개선을 위해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강 본부장은 “기존 창원단지 뿐만 아니라 울산, 온산, 녹산, 안정단지 외에 최근 진사외국인기업전용단지의 기업 지원을 위한 관리권 인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본사에서 단동동항한중산업협력시범공단 30만평을 추진, 이중 8만6,000평이 올 6월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업체들의 진출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 본부장은 지역 사양산업체가 모두 떠나면 공단 공동화 현상이 생길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기존 제조업의 경우 시대에 맞게 디지털화 해 첨단업종으로 변신해야 할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섬유산업의 경우 사양산업이라고는 하지만 지역에 따라 패션산업이라고 하면 첨단업종이 되지 않느냐”며 발상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