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이나 차량정비 할인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가맹점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편의점, 지난해 과도한 가맹계약으로 ‘갑을논란’에 휩싸였던 편의점 업계가 가맹점주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통해 ‘가맹점주 끌어안기’ 경영을 확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최근에 가진 창립 26주년 기념식 행사에서“편의점 출점 경쟁보다는 가맹점주 배려를 우선하는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최민호 매니저 코리아세븐 홍보팀>
저희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주님들을 위해서 경조사비 지원, 휴가비 지원, 그리고 콘도 지원 등을 하고 있고 자녀들을 두신 분들에게는 고등학교?대학교 학자금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점주님들의 건강을 위해서 단체 상해보험도 본사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GS25도 가맹점주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했습니다. 지난 2010년 가맹점주 대상의 건강검진 할인 서비스를 도입한 GS25는 올해부터는 5년 이상 점포를 운영한 가맹점주에 대해서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가맹점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20년 이상 점포주를 대상으로 감사패를 증정하고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우수 경영주를 선정해 해외 편의점 연수도 보내줍니다.
CU 역시 가맹점주와 가족들의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하고 복지제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가맹점주 중심의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인 ‘CU 두드림 행사’를 분기별로 개최해 점포 개선 결과를 전국의 가맹점주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달부터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차량정비 할인 서비스를 도입해 배터리·타이어 교체 등 총 13가지 정비 서비스를 최대 53%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합니다.
‘갑을관계 논란’으로 내홍을 겪었던 편의점 업계가 상생협력을 시작하면서 그 첫걸음이 결실을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