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7일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의 여러 버스와 지하철은 지난해 (요금을) 인상했다"며 "시민들의 삶이 너무 힘든 상황에서 적어도 당분간 (9호선 요금을) 인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가지 (요금) 인상 요인은 있지만 최대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민자사업자들과 맺은 최소운영수입보장제(MRG)에 따라 지하철 9호선과 우면산 터널 등 사업의 손해를 시가 보전해주는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 이익 보장을 위해 눈 먼 돈이 나가는 것"이라며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협약을 깰 수 없기 때문에 (시에 유리하도록) 협약 변경을 위해 다각도로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수익성 문제 등으로 개장이 지연되고 있는 세빛둥둥섬 운영 방안을 올 상반기 중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이 국제회의, 전시 도시로 유명해져 컨벤션 회의장으로 쓸 수 있고 시민 문화ㆍ스포츠 공간으로 공개하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