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해운대구,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추진

부산 해운대구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여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인 ‘이야기가 있는 무지개길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2018년까지 4년 동안 국·시비 29억6,000만원, 구비 9억8,000만원 등 모두 39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해운대구는 블록·권역·마을 단위 재생사업인 ‘골목골목 누리사업’, ‘무지개길 연결사업’, ‘무지개공유경제사업’을 연차적으로 시행한다.

우선 올해는 어둡고 칙칙한 골목길을 밝고 깨끗하게 만드는 ‘생활골목 재생사업’과 반여·위봉초등학교 주변 진입로를 안전한 통학로로 만드는 ‘우리 아이 행복공간조성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반여동 도시재생사업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민주도형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을리더를 양성하는 ‘도시재생대학’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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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재반무지개마을 행복센터에 문을 연 ‘도시재생대학’에는 반여2·3동 주민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달 11일까지 매주 월요일,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도시재생대학은 다소 생소한 개념인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산대 산학협력단 소속 전문가들의 이론수업과 주민이 직접 지역현안을 발굴하고 대안을 만들어보는 실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강좌 내용은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 국내외 마을자원과 활성화 사례, 우수마을 현장탐방, 주민과 함께 만드는 주민시설, 가로 공공디자인의 이해, 알기 쉬운 리모델링 등이다.

부산대 건축학과 유재우 교수를 비롯해 상지건설기술연구소 홍순연 박사, 서원건축사사무소 조서영 건축사, 가양엔지니어링 정상호 이사, 디자인 시움 이형삼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선다.

해운대구는 이 과정에서 발굴된 주민 아이디어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야기가 있는 무지개길 조성사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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