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할인점도 "단골 고객 잡아라"

홈플러스·롯데마트등 '1대1' 타깃마케팅 확산<BR>전화·SMS·이메일등 통해 주요고객 관리 강화

할인점업계에서도 ‘일대일 타깃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타깃 마케팅은 백화점, 카드사, 호텔 등 일부 업종에서만 실시해 왔다. 하지만 300개점 돌파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할인점업계에서도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이들 업계는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을 속속 구축, 전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이메일 등을 통해 개별 고객의 구매성향이나 상품 선호도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380만명의 훼미리카드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단골고객 관리 시스템 가동을 통해 구매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2,000포인트가 넘으면 분기마다 한번씩 현금쿠폰을 발송하고 있는데 이때 고객 연령대, 및 선호도에 맞는 상품군의 에누리 쿠폰을 동봉한다. 가령 개별 소비자의 과거 상품구매 분석을 통해 한 20대 주부에게는 그 주부가 선호하는 P사의 분유 할인쿠폰을, 등산화를 구매했던 50대 남성에게는 아웃도어 상품 할인 쿠폰을 발송하는 방식이다. 이와함께 최근 5개월간의 방문 횟수 및 구입금액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단골고객에게 일반전단(DM)과 사은품 등을 발송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부터 400만명의 마일리지 회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타깃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월부터 롯데마트는 지난달에 20만원 이상 구매한 우수 고객에게 매월 1회 롯데마트 상품 할인쿠폰 및 사은품 쿠폰을 우편으로 발송한다. 또 2개월 이상 방문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서도 전단을 발송하는 등 휴면고객 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이와함께 마일리지 회원의 상품 선호도 등을 파악해 행사 및 상품 정보를 이메일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3월부터 30만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연말까지 10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킴스클럽은 지역별, 세대별, 성별, 나이별로 고객정보를 세분화해 일반전화(TM), SMS, DM으로 할인행사, 증정 행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킴스클럽은 일주일에 한두차례씩 마일리지 고객에게 ‘킴스클럽 강남점 13일 제주 갈치 3마리 9,900원’ 등과 같은 SMS를 보내고 있는데 한정판매일 경우 소비자들이 몰리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킴스클럽은 올해부터는 단골고객의 분석을 통해 공연, 여행 등 문화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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