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흡연율 떨어지니 천식 환자도 감소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호흡 곤란을 겪는 천식 환자도 최근 5년 사이 6%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6년 231만7,000명이던 천식 환자 수는 2011년 217만6,000명으로 6.1% 가량 줄었다. 인구 10만명 당 환자 수도 같은 기간 4,887명에서 4,413명으로 9.7% 감소했다.


이처럼 천식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게 된 주요 요인으로는 흡연율 저하와 적극적인 예방활동 등이 꼽혔다. 실제로 전체 성인 흡연율은 지난 2008년 27.7%에서 2011년 27.0%로 줄었다. 특히 2010년 48.3%로 치솟았던 남성 흡연율도 2011년 47.3%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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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천 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간접 흡연으로 인한 폐 기능 저하가 천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흡연율의 감소, 적극적인 금연 정책 등으로 무방비로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어지면서 자연스레 천식 환자 수도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 천식 환자(2011년 기준)는 만 6세 이하가 3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7~12세(11.7%), 50대(10.4%), 60대(9.5%) 순이었다.

장 교수는 "해마다 천식 환자의 절반 가량은 쉽게 호흡기가 감염되는 12세 이하 어린이들"이라며 "꽃가루가 심한 날은 외출은 삼가고 무리한 야외 운동도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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