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신세계百, 신체부위별 베스트 상품 선정

눈엔 오클리 선글라스… 얼굴은 키엘 수분크림…


오클리 선글라스, 키엘 수분크림,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 IWC손목시계, 헌터 레인부츠 등 10가지 상품이 올해 신세계백화점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4일 소속 바이어 96명이 맡은 부문에서 고객선호도가 높고 매출 신장률이높았던 제품을 기준으로 올 한해 고객으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2011 베스트 상품'을 신체 부위별로 선정해 발표했다. 신체부위 중 눈과 관련해 올해 가장 큰 인기를 끈 상품은 '오클리 선글라스'였다. 이 제품은 스포츠용 고글에서 출발했지만 패션 선글라스를 앞지르는 인기를 얻어 올해 신세계백화점에서만 1만개가 넘게 팔렸다. 얼굴에서는 '키엘 수분 크림', 입에는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이 뽑혔다. 수분 크림은 남자용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매출 순위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2위로 껑충 올라섰다.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은 결혼선물과 싱글족을 위한 집들이 선물로 동시에 인기를 얻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3배 늘어나 베스트셀러가 됐다. 어깨 부위에서는 변화무쌍한 날씨에 입기 좋아 실속파 여성으로부터 인기를 끈 '카이아크만 야상점퍼'가, 가슴 부위에서는 '올리브데올리브 여우털 베스트'가 선정됐다.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고 태블릿 PC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는 백팩도 인기를 끌어, 등 부위에서는 '만다리나덕 백팩'이 37%의 매출 신장률로 인기 상품으로 선정됐다. 팔에서는 외모에 관심을 쏟는 중년 고소득 남성이 백화점의 핵심고객층으로 등극하면서 'IWC 손목시계'가 선정됐다. 다리에서는 스티스 잡스가 즐겨 입은 '리바이스 501 청바지'가 뽑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스티브 잡스 타계 이후 리바이스 청바지에 품귀현상까지 일어날 정도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배에서는 '티위드 팝덕 크루넥 티셔츠', 발에서는 '헌터 레인부츠'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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