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김상하·金相廈)가 국내 719개사를 대상으로 물류관리 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수·배송 등 물류업무를 아웃소싱하려는 업체들이 지난 97년 조사때보다 무려 6배이상 늘어났다. 수·배송 부문을 아웃소싱하려는 업체는 모두 77%에 달해 지난 97년의 13.1%에 비해 6배나 증가했고, 물류정보부문에 대한 아웃소싱 희망업체도 23.5%에 달해 지난 97년의 2.3%보다 무려 10배나 늘어났다.또한 공동물류자회사 운영 등을 통해 물류공동화를 시행중인 업체는 모두 16.7%에 달해 지난 97년의 9.6%에 비해 2배가까이 늘어났다. 이들은 물류센터 공동이용이나 공동 집·배송을 통한 물류공동화를 시행하거나 추진중인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효율적인 물류관리를 위해 물류업무를 자동화·전산화하는 기업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포장작업을 자동화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25.4%에 달해 지난 97년의 17.6%보다 8%포인트나 증가했고, 온라인 리얼타임 시스템을 통해 수주 및 출하를 관리중인 업체도 50%에 달해 지난 97년의 37.6%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국내기업들이 효율적인 물류관리를 위해 여러 방안을 추진중인 것은 교통난 등으로 물류비 부담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이를 경감할 필요성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