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감사원등 변호사 채용 경쟁률 최고 20대1

감사원과 법제처ㆍ부패방지위원회가 최근 변호사자격증 소지자를 직원으로 채용하는 시험을 실시한 결과 최고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여 예비 법조인들의 취업난을 반영했다. 부방위가 지난 1월 국내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를 사무관(5급)에 채용한다고 공고하자 무려 61명이 응시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부방위는 이중 3명을 선발, 현재 임용절차를 밟고 있다. 감사원도 올해 변호사자격 소지자 10명을 부감사관(5급)에 채용하기로 하자 168명이 몰려들어 1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서류전형에서 전원 합격했으나 1차 면접시험에서는 31명만 통과한 상태다. 법제처가 최근 실시한 변호사자격 소지자 사무관 4명 특채에서도 미취업 변호사 63명 등 모두 76명이 도전했다. 여성은 47%인 36명이었으며 2명이 최종 합격했다. 법제처 관계자는 “2002년 변호사 특채 때 12명이 응모했으나 2명만 면접에 왔고 1명을 선발했지만 본인이 포기해 임용하지 못했다”면서 “정말 세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1,000명 사법연수원생 졸업 시대가 열리면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예비 법조인들이 정부부처 특채에 몰리고 있다는 게 관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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