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감원] 은행 조기경보체제 매달 점검

금융감독원은 은행 조기경보체제를 현행 분기별에서 월별 체제로 개선, 은행 부실화에 대한 예측력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가기로 했다.정용화(鄭庸和) 금감원 경영정보실장은 28일 현행 은행의 조기경보체제가 경영정보의 전산.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한 경영실태출력보고서(UBPR)와 이를 이용한 분기별 등급평가(CAEL)로 운용되고 있으나 UBPR은 수시로 변동하는 시장리스크 등 업무위험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CAEL 평가는 사전적인 부실 및 이상 징후를 적시에 파악하기 곤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연체비율, 유가증권 보유.투자동향 등 리스크 관련 월별 조기경보 지표와 특정부문 이상징후 지표 및 검색 시스템 등을 개발해 조기경보 체제의 운용수단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정 실장은 지표개발과 이들 지표의 예측력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이 필요하지만최대한 시기를 앞당겨 하반기중 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월별 조기경보체제 운용을 통해 부실 징후가 발견된 경우 즉각 검사에 착수하거나 특별보고서를 징구해 문제점 분석과 대응책 강구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영지표에 이상 징후가 보이거나 의문점이 생길 경우 정기 또는 수시로 임직원과 만나 면담하는 경영면담(PRUDENTIAL INTERVIEW) 제도도 시행키로 했다. 정 실장은 경영면담제도가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돼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시행이 안돼왔다고 말했다./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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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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