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인턴, 정규직으로 살아남기… 적극성에 튀는 아이디어는 필수

신입사원 마인드로 실무 익혀야<br>자료수집·경쟁기업 분석 등 단순 과제라도 꼼꼼히 작성…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br>실무영어·발표력 미리 단련… 조직문화도 빨리 적응해야

상당수 외국계 회사는 인턴 채용을 통해 직원들을 뽑고 있다. 최근 개최된 ‘외국계 회사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잡코리아

상당수 기업들이 인턴으로 채용된 이들에게 정규직 전환의 기회는 물론 정규직 채용 때는 가점을 주고 있어 인턴은 또 다른 취업의 길로 각광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턴으로서 경쟁력을 갖춰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에 대해 구직자는 물론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이들의 관심이 높다. 과거 단순 업무에 그치던 인턴과 달리 최근에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많아 인턴에게도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취업포털 에듀스의 양미예 선임연구원은 "예전에는 인턴의 업무가 복사와 청소 등 단순업무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업무교육ㆍ과제해결ㆍ실무처리 등으로 인턴생활이 매우 빠듯하다"고 지적했다. 정규직으로 살아남기 위한 인턴의 성공전략을 알아봤다. ◇멘토 활용하고 정직원 마인드로 실무 익혀야=상반기 롯데홈쇼핑 인턴의 경우 해당분야의 교육을 1대1 멘토시스템으로 진행했다. 6주간의 커리큘럼 작성과 주간 목표세우기, 그리고 일별 세부사항을 모두 멘토와 상의해 진행하는 등 멘토의 영향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일주일에 한번씩 주어지는 과제ㆍ일지제출ㆍ최종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어렵거나 모르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때 혼자서 해결하는 것보다 멘토의 도움을 얻거나 대화를 통해 피드백을 얻으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인턴생활을 보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실무형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도입해 1주간 교육을 거쳐 신규 인력이 필요한 부서에 인턴을 배치해 8~9주간 강도 높은 현장실습을 진행한 후 우수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LG 디스플레이는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제품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수행하는 성능테스트를 통해 충격 및 고ㆍ저온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하는지 실험하는 업무를 맡긴 바 있다. 이외에 SK건설 인턴은 프로젝트 해결을 위해 밤 10시에 퇴근하는 등 신입사원과 동일한 일과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요즘 대기업 인턴은 정규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업무강도 역시 신입사원 못지않다. 이 때 그저 스펙을 쌓기 위해 인턴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일할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정직원 마인드로 실무를 익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적극성에 통통 튀는 아이디어는 '필수'=인턴생활은 자신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 대기업은 인턴일정이 여유로워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고 남는 시간이 많은 경우도 있다. 이때에는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보고, 일을 찾아서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대기업 인턴 경험자들은 '인턴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단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았다. 특히 롯데쇼핑 인턴에 참여한 B씨는 "유통업계의 경우 의사전달의 실수 하나가 매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련 지시 사항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사 전달은 잘 되었는지, 커뮤니케이션이 무척 중요했다"고 말했다. 인턴은 통통 튀는 아이디어도 중요하다. UCC제작ㆍ영화감상문 제출ㆍPPT 파일 제출 등 다양한 인턴과제에서 자신만의 톡톡 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남과 차별화되는 역량을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성공적인 인턴생활을 위한 긍정적인 마인드와 적극성ㆍ열정ㆍ예의ㆍ협동심 등이 바탕이 돼야 한다. ◇실무영어 미리 단련…조직문화 적응이 성공열쇠=대기업 인턴 생활에서 파워포인트 제작 능력과 발표 능력을 미리 단련해 놓으면 실무에 큰 도움이 된다. 평소에 내용을 구체화하고 결론을 명확히 제시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일부 기업에서는 실무영어를 사용하므로 업계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단어는 미리 공부해 두도록 한다. 또 동아리ㆍ공모전ㆍ프로젝트 등을 통해 그 분야에서 자신만의 역량을 쌓아 두고,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의 트렌드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인턴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는 비법이다. 자신이 속한 회사 특유의 조직 문화 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도움말 : 에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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