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년인구 비율이 미국.호주.뉴질랜드.노르웨이 등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랑스.네덜란드.덴마크 등과는 큰 차이가 없고 중국.인도.브라질.싱가포르등 경쟁국들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경제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지나치게 빨리 늙어가는 것이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0-14세의 유년 인구가 차치하는 비중을나라별로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 아시아 35개국중 4개국만 한국보다 낮아
한국의 전체 인구 가운데 유년 인구의 비중은 19.1%였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의 조사대상 35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유년인구 비율이 낮은 나라는 일본(14.0%), 홍콩(14.4%), 그루지야(18.9%), 대만(18.7%) 외에는 없었다.
중국(21.4%), 인도(32.1%), 싱가포르(19.5%) 등 한국의 경쟁국들은 인구로 봐서는 한국보다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국 가운데 유년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46.5%)이었고 이어이라크(41.0%), 네팔.타지키스탄(각 39.0%), 요르단(37.2%), 시리아(36.9%), 필리핀(35.1%), 우즈베키스탄(33.2%) 등의 순이었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29개국중 유년인구 비율이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바베이도스(18.9%) 뿐이었다. 경쟁 상대국인 브라질(27.9%)도 한국에 비해 높았고 쿠바(19.1%)는 한국과 같았다.
남아메리카 국가들 가운데 유년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과테말라(43.2%)였고 이어 온두라스(39.2%), 니카라과(38.9%), 볼리비아(38.1%) 등의 순이었다.
아프리카 34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유년인구 비율이 낮은 나라는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라별로는 우간다(50.5%), 말리(48.2%), 기비니사우(47.5%), 콩고민주화공국(47.3%) 등의 순으로 높았다.
◇ 한국 유년비율 일부 선진국보다도 낮아
유럽의 25개국 가운데 유년인구 비율이 한국보다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22.0%), 아일랜드(20.2%), 노르웨이(19.6%) 등 3개국이다.
그러나 룩셈부르크(18.9%), 덴마크(18.8%), 프랑스.네덜란드(각 18.2%) 등도 한국과 큰 차이가 없었다.
유년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이탈리아(14.0%)였고 독일.그리스.스페인(각14.3%)도 매우 낮았다.
북아메리카 3개국 가운데 미국(20.8%)과 멕시코(31.0%)는 한국보다 높았고 캐나다(17.6%)는 한국보다 낮았다.
오세아니아니아의 4개국은 모두 한국보다 높았다.
파푸아뉴기니(40.3%)가 가장 높았고 이어 피지(31.7%), 뉴질랜드(21.3%) ,호주(19.6%)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