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청야니, 최연소 메이저 4승 예약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청야니(22ㆍ대만)가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향해 줄달음쳤다. 청야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CC(파72ㆍ6,506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마크한 청야니는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라운드까지 1타에 불과했던 2위와의 격차는 5타로 벌어져 시즌 3승째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할 가능성을 높였다. 모건 프레셀과 신디 라크로스(이상 미국)가 공동 2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한국군단은 힘겨운 추격전을 남겨뒀다. 전날 청야니에 2타 차 공동 3위로 따라붙었던 박희영(24ㆍ하나금융그룹)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7타 차 단독 4위(6언더파)가 됐다. 이미나(30ㆍKT)가 공동 5위(5언더파), 김인경(23ㆍ하나금융그룹)은 공동 9위(4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LPGA 투어 통산 7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청야니는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경우 LPGA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로 메이저 4승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LPGA와 PGA 투어 최연소 메이저 4승 기록은 나란히 24세로 박세리(2002년)와 타이거 우즈(미국ㆍ2000년)가 주인공이었다. 이날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깊은 코스에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수확한 청야니는 “어려운 코스지만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공동 65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한 세계랭킹 4위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보태 공동 54위(3오버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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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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