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출기 전문 생산업체인 우진세넥스가 삼성물산과 손잡고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선다.
2일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우진세넥스는 삼성물산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 정밀 전동식 사출기, 첨단 휴대폰부품 성형전용사출기 등을 중국 시장에 팔기로 했다.
이번 사례는 삼성물산의 풍부한 해외마케팅 경험과 정보력, 우진세넥스의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윈-윈`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 회사는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첫 단계로 4일부터 7일까지 베이징(北京)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플라스틱고무공업협회 전시회(Chinaplas 2003)`에 공동으로 참가, 고정밀 유압식 사출성형기 등을 중국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
사출성형기의 중국 시장규모는 연간 40억위엔 규모로 매년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우진세넥스는 이번 전시회 참여를 계기로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중국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 앞으로 3년 내에 약 1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우진세넥스는 중국 닝보(寧波) 경제기술개발구에 연산 3,600대 규모의 사출기 공장을 내년 4월 완공할 계획이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