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지는 한파에도 여름상품의 인기가 뜨거워 눈길을 끌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1~9일 매출 분석 결과 맥주와 이온음료 등 대표적인 여름상품 매출이 작년 같은때보다 크게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맥주 매출은 17.1% 늘어 겨울철이면 잘 팔리는 소주 매출 증가율(11.1%)을 뛰어넘었고 특히 여름 수요가 많은 캔맥주 매출이 26.3% 올라 병맥주(16.9%)를 크게 앞섰다. 이온음료와 탄산음료 판매도 각각 62.6%, 39.3%, 아이스크림도 34.1% 증가했다. 이밖에 냉동닭강정과 냉동돈가스 등 냉동조리식품 매출도 70.9%나 뛰었다.
때아닌 여름상품 인기에 대해 GS25측은 한파로 외출 대신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이때 즐길 수 있는 간식류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은철 GS25 식품팀장은 “한파가 계속될 때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추위와 상관없이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고객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온라인몰에서는 수영복 판매가 늘어 아이스타일24에서는 지난해 12월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관련 제품 매출이 전월 동기보다 3배 뛰고 G마켓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1달 전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한파를 피해 동남아 등 따뜻한 해외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는 인원이 늘어난 결과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