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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도 못 막은 1점차 역전패…다저스 7연패

애리조나에 2-3 역전패

LA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우고도 1점차로 패했다.


커쇼와 불펜 투수 켄리 잰슨이 애리조나의 주포 폴 골드슈미트에게 각각 홈런 1방씩을 허용하고 3점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1일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한 이래 7경기를 내리 패한 다저스는 13승 2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커쇼는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소득 없이 물러났다.

그는 시즌 성적 3승 2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만 1.66에서 1.62로 떨어뜨렸다.

패전의 멍에는 2-2로 맞선 8회 구원 등판해 결승 홈런을 허용한 잰슨이 뒤집어썼다.

커쇼가 3회까지 2루타 2방을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역투하자 타선이 4회 힘을 냈다.


0-0이던 4회 선두 디 고든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닉 푼토의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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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1사 2루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려 푼토를 홈에 불러들였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그러나 뼈아픈 실책 탓에 무너졌다.

허벅지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핸리 라미레스를 대신해 유격수로 출전한 고든이 6회 선두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타구를 역동작으로 걷어내려다가 공을 흘리는 실책을 범했다.

커쇼는 후속 골드슈미트에게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통타당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커쇼는 공 104개를 던진 뒤 8회 바통을 잰슨에게 넘겼다.

잰슨은 투아웃까지 잘 잡았으나 풀 카운트에서 골드슈미트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내주고 주저앉았다.

다저스는 9회 선두 스킵 슈마커의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세 타자가 땅볼, 삼진, 뜬공으로 물러나 땅을 쳤다.

다저스는 7연패 동안 4차례나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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