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분기 실적호전 우량株 주목을

배당이익 얻고 대선효과 차익 가능성도 '올 4ㆍ4분기에 실적호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우량주를 노려보자'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와 외국인 매수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호전되면서 주식투자의 메리트도 높아지고 있다. 이라크 전쟁 가능성과 미국 경기 회복 부진 등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조정국면을 보이더라도 급락할 가능성은 적고 오히려 계단식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을 사야 할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4분기에 실적 호전을 보일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한다. 특히 연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호전 종목들이 배당투자 메리트로 상승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이다. ◇가치투자가 수익률 제고의 핵심=주식시장이 좋아진다면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을 주식으로는 실적호전주가 꼽히고 있다. 지난해 이후 실적 호전주와 실적 부진주가 뚜렷한 주가 차별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용원 현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아직 시장의 방향이 확실히 정해졌다고는 할 수 없고 큰 테마나 이슈가 있는 것도 아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가장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은 실적주"라고 강조했다. 또 3분기 실적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4분기에 실적이 호전되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이들 종목들은 배당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배당투자 메리트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80년대 이후 국내 증시는 대통령선거전까지 하락추세를 보이다가 선거 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 상승추세를 보였지만 올해에는 대선전에 강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실적호전 가치주의 투자 메리트를 높여주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프로그램 매수세와 함께 외국인 매수라는 수급호전 요인으로 대선효과가 앞당겨 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4분기 실적호전 주 어떤 게 있나=대우증권은 4분기에 지난해 동기 뿐만 아니라 지난 3분기보다 실적호전을 보인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거래소에서는 대림요업ㆍ신세계ㆍ한국포리올ㆍ한국제지ㆍ대우조선해양ㆍSKㆍ효성ㆍ신무림제지ㆍ삼 성전자ㆍ동양기전 등을 제시했다. 또 코스닥에서는 신세계I&Cㆍ코디콤ㆍ다음ㆍ나라엠앤디ㆍ동양시스템즈ㆍ네오위즈ㆍ네티션닷컴ㆍ무림제 지ㆍ안철수연구소 등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거래소 종목 중 동원F&Bㆍ동양제과ㆍ삼성전자ㆍ동원증권ㆍLG상사ㆍ팬택 등을 꼽았고 코스닥에서는 아이디스ㆍ제일컴테크ㆍ포스데이타ㆍ유일전자ㆍ국순당ㆍ강원랜드ㆍ코디콤ㆍKH바텍ㆍ 서울반도체 등을 추천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들이 조정국면을 보일 때 분할매수하는 게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 전쟁 가능성, 미국의 디플레 우려 등 시장압박요인이 있지만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상승세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 실적호전 가치주를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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