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수 조흥은행장은 29일 “대주주인 신한금융지주의 증자 지원 등 없이도 올 연말까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유지할 수 있으며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행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실적이 나쁜 점포는 과감하게 폐쇄하는 등 수익위주로 경영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70개의 점포 중 충당금 적립까지 포함할 경우 절반 이상이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해 강도 높은 점포 구조조정을 예고 했다.
그는 이어 “은행이 고유계정을 통해 리스크가 높은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단기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기업영업과 투자금융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현재 원화대출에서 기업금융과 가계금융이 18조원과 16조원을 차지하고있는데 이 같은 비중을 그대로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기업금융의 경우 단기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수수료 수입과 상품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