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신전문금융업체, 올 결산 무더기 적자낼 듯

신용카드.할부금융 등 여신전문금융업체들이 금년 결산부터 대손충당금을 이전에 비해 훨씬 많이 반영하게 돼 무더기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9일 신용관리기금 및 업계에 따르면 신용관리기금은 신용카드.할부금융.리스.신기술금융 등 여신전문금융 업체에 대한 연체채권의 대손충당금 설정비율을 강화, 금년 결산때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정상채권의 0.5%를 비롯해 연체기간별로 ▲1개월미만 1% ▲1개월이상∼3개월미만 5% ▲3개월이상∼6개월미만 15% ▲6개월이상∼12개월미만 25% ▲12개월이상∼24개월미만 45% ▲24개월이상∼36개월미만 75% ▲36개월이상 100%등의 충당금을 의무적으로 쌓아야 한다. 또 할부금융.리스.신기술금융 등도 연체 회수가 6회를 넘는 채권의 75%를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카드사들은 총매출채권의 2%범위내에서, 할부금융.리스.신기술금융 등은 전체 연체채권의 2% 범위내에서 각각 자율적으로 충당금을 쌓아왔으나 새 규정은 이보다 훨씬 강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이 12월결산법인인 이들 업체들은 금년 결산에서 무더기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업체마다 연체채권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