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자경 LG 명예회장, 결혼 60주년 회혼례

구자경(77) LG 명예회장과 하정임(78)여사 내외가 결혼 60주년을 맞아 지난 13일 저녁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회혼례를 가졌다.14일 LG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한 가족과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으며, 가족들은 회혼례 기념으로 명예회장 내외의 부부상(像)을 만들어 선물했다. 구 명예회장 내외는 1942년 5월 경남 진주에서 백년가약을 맺고, 구본무 회장 등 4남2녀의 다복한 가정을 꾸렸다. 특히 각별한 부부애와 절제된 가족사랑을 실천해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본무 회장은 가족을 대표한 축사에서 "60년 전 맺으신 백년가약을 지키시고 정답게 해로해오신 두 분이 한없이 자랑스럽다"며 "두 분께서 백년을 해로하시는 부부상이야말로 평생 간직하며 본받아야 할 가장 소중한 유산"이라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1995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경영에는 일절 간여하지 않고 있으며, LG연암문화재단ㆍLG복지재단ㆍ연암학원 등에서 전개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업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LG는 전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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