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개인 국내 주식시장 비중 미국 43% 그쳐

美 84.1%에 턱없이 모자른 36.8%

배당확대 등 투자 매력도 높여야

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자국에 투자하는 비중이 미국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미일 증시에서 각국의 투자 주체별 투자 비중(2013년 말 기준)을 비교했더니 한국의 기관 및 개인 투자자 비중은 36.8%로 미국(84.1%)의 4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관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1%, 개인의 경우 19.7%다. 미국의 기관(47.1%)·개인(37.0%)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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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관 및 개인투자자가 일본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2%(기관 21.4%, 개인 18.8%)로 국내와 비교했을 때 3.4%포인트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 기관의 경우 2013년 말 주식시장에서 17.1%를 차지해 2003년(16.7%)보다 0.4%포인트 늘어나는 수준에 그쳤다. 개인의 경우 2003년과 2013년 모두 19.7%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 비중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대외 개방 수준이 매우 높아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개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시장 참여도를 높일 필요성이 크다" "지속적인 배당 확대, 주식의 밸류에이션(주가 대비 내재가치) 향상 등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면 이들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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