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각장애 극복 하모니카 연주가 전제덕 MC 발탁

MBC '음악캠프' 10일 오후 4시 방영


시각장애 극복 하모니카 연주가 전제덕 MC 발탁 MBC 10일 오후 4시 방영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시각 장애를 극복하고 국내 최초로 하모니카 연주 음반을 출시했던 전제덕(32)이 음악 프로그램 MC로 발탁됐다. 성기노출 파문으로 곤혹을 치른 MBC가 ‘생방송 음악캠프’가 그 빈 자리를 재즈와 대중가수와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채운다. MBC는 폐지된 ‘음악캠프’ 후속으로 ‘전제덕의 마음으로 보는 콘서트’를 오는 10일 오후 4시 방영한다. 파일럿(실험)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반응이 좋을 경우 정규 편성에 포함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전씨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로 조성모, 김범수, 조규찬, BMK, 김정민 등 숱한 대중가수들의 리코딩 세션에 참여했다. 지난해 10월엔 첫 하모니카 연주 음반을 발표하며 음악계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그의 데뷔앨범은 2005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자신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을 담은 KT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중이다. 전제덕은 공동진행자인 가수 성시경과 함께 인기가수들이 오르는 무대를 이끌어간다. 김종국, MC몽, 거미, 유리상자, 아이비, 버즈의 보컬 민경훈 등이 출연하며 이들은 전제덕 밴드가 새롭게 편곡한 선율에 맞춰 자신들의 히트곡을 라이브로 부르게 된다. 프로그램은 30분 딜레이(지연) 생방송으로 이뤄진다. ‘음악캠프’ 파문 탓이 크지만, 시각 장애인이 사회를 보는 과정에서 혹시 벌어질 수 있는 방송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자구책이기도 하다. 전제덕은 “너무 갑작스러운 제의를 받아 얼떨떨하지만 라이브 음악의 참 맛과 멋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근 TV 무대에서 시청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장애인으로는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갖고 있는 박대운씨가 KBS2 ‘폭소클럽’의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신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이창순씨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MC로 활동한 바 있다. 입력시간 : 2005/09/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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