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産 침실가구 일부 품목 美,사상최대 반덤핑 과세"

AWSJ "12억弗 규모"

미국 정부가 18일 중국산 침실용 가구 일부 품목에 대해 12억달러 규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7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가 실행될 경우 미국이 부과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반덤핑 관세가 된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위앤화 평가절상과 시장개방압력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미국과 중국간 통상마찰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다음 주 도널드 에반스 미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 같은 통상 쟁점들이 어떻게 가닥을 잡을 지 주목된다. 미국 가구제조업체 20여 곳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내 공장들이 침대, 화장대 등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해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며 정부의 조치를 요청했었다. 미국 정부는 최고 9단계에 이르는 관세율을 적용할 수 있으며 중국내 개별 기업별로 또는 중국 가구업계 전체를 대상으로 관세를 물릴 수도 있다고 미 상무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관세부과조치는 다음주부터 일단 효력이 발생하며 앞으로 미국 조사단이 중국을 직접 방문, 서면자료들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율이 적정한 지를 판단하게 된다. 미국과 중국 업계 양측은 내년 초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이번 조치에 대한 재심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때 관세율이 최종 조정된다. 미국 업계는 지난 2000년부터 중국산 목재 가구가 미국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 지금까지 전체 가구업계 근로자의 27%인 3만5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산 가구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가 결정되면 미국이 반덤핑 관세를 물리고있는 중국산 상품은 57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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