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가, 현대차 후계구도 논란

글로비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어느 회사 지분을 확대할 것인가를 놓고 증권가에서 논란이 일고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현대차그룹 물류계열사인 글로비스 상장을 통해 정몽구 회장 부자가 최소 1천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이 돈은 정의선 사장의 기아차 지분을 확대하는데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정 사장이 글로비스 상장에서 조달한 돈으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가운데 한 곳의 지분을 의미있는 수준으로 늘릴 것이며 그 대상이 기아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정 사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지분은 없고 기아차의 지분만 일부 가지고 있는데다 기아차의 시가총액이 가장 작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 기아차의 대표이사인 정 사장이 기아차의 성장잠재력이 가장 크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도 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CJ투자증권은 7일 정 사장이 글로비스 기업공개 대금으로 기아차보다는 현대차 지분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현재 현대차그룹의 주력 3사 가운데 지분구조가 가장 취약한 회사가 현대차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현대차는 대주주 지분율이 25%에 불과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에서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정 사장이 경영권을 승계할 때 기반은 결국 정몽구 회장이 넘겨주는 지분(현대차 5.21%, 모비스 7.92%)이기 때문에 미리 현대차 지분을 더 확보해둘 필요성이크다고 강조했다. 반면 기아차의 대주주 지분율은 사실상 50%가 넘기 때문에 정 사장이 기아차 지분을 현재 1%에서 추가로 1∼2% 더 늘리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고 그는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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