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13억 중국인 질병진단 우리 기술로"

에이즈 시약 판매허가 받은 김진현 에스디 마케팅본부장

㈜에스디의 김진현(44) 마케팅담당본부장(부사장)

“13억 중국인의 질병진단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베이징에서 24~27일 열리는 의약품 전문전시회인 ‘차이나메드 2005’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에스디의 김진현(44) 마케팅담당본부장(부사장)은 24일 기자와 만나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에이즈 신속진단시약의 판매허가를 받아 에스디의 기술력을 대륙에 선보일 길이 열렸다”며 “이번 중국 진출을 계기로 간염ㆍ에이즈ㆍ말라리아ㆍ결핵ㆍ매독을 비롯한 감염성 질병은 물론 중국의 잠재적 복병인 사스 진단시약과 암ㆍ여성호르몬ㆍ마약ㆍ소변검사 시약 등 에스디의 주력제품을 집중 투입해 중국인들의 질병 진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에이즈 진단시약 판매허가와 함께 다른 제품의 판매허가도 이미 신청해 놓았고 이르면 연내에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3년내에 중국 에이즈 진단시약의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등 중국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의 에이즈 진단시약 시장과 관련, “에스디의 제품은 특별한 검사 기계나 장비 없이 현장에서 혈액ㆍ혈청 또는 소변 등을 이용해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고 이 같은 점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충분한 승산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WHO(세계보건기구)는 현재 1,0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의 에이즈환자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조만간 5,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바이오칩 전문회사인 에스디는 WHO가 지정한 3대 질병인 에이즈와 말라리아ㆍ결핵 진단시약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세계 147개국에 진단시약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사스 진단시약은 3~10분에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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