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에 대해 같은 그룹 소속인 SK텔레콤과의 합병 가능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저점매수도 고려할 만 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20일 낸 보고서에서 SK브로드밴드에 대해 같은 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과의 합병을 가정하면 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저점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양사 간 시총 격차가 커져 SK텔레콤 입장에서 소규모 합병이 가능해졌으며, 그룹 차원에서 합병에 나서면 향후 신사업 육성이나 인수합병 등을 통해 미디어부문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합병 이슈를 제외하면 재판매 효과 둔화, 마케팅비 부담, 기업가치 논란 등이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식 연구원은 “상반기 중 방송-통신 결합상품 할인율 제한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커 SK그룹이 미디어부문에서 성장하기 쉽지 않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SK그룹이 M&A 전략에 돌입할 공산이 크다. SK브로드밴드 주주 입장에선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