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환경시설 운영대행(O&M)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삼성엔지니어링은 하ㆍ폐수처리, 소각로, 쓰레기매립장 등 환경시설을 운영ㆍ관리하는 환경 O&M 사업 매출을 지난해 150억원에서 2010년 5,000억원, 2020년 1조원(10억달러)으로 늘려 세계적인 O&M 전문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삼성그룹 차원에서 정보통신, 바이오 산업과 함께 21세기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환경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기존의 환경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외에 부가가치가 높은 O&M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전담부서인 'O&M사업팀'을 신설한데 이어 최근 본격적으로 영업에 돌입했다. 또 앞으로 민자시설 운영, 수계별 상하수 민영화 등 수조원에 달하는 국내 O&M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의 다른 관계자는 "환경산업이 환경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이해됐으나, 환경 O&M 사업이 앞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세계적인 환경전문기업인 프랑스의 비벤디사의 경우 전체 매출의 30%가 O&M 사업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환경산업 시장은 올해 11조2,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을 계속해 2010년에는 32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환경 O&M 사업은 올해 2,300억원에서 오는 2005년에는 4,600억원, 2010년에는 2조원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