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고기계 거래 줄었다

1분기 거래액 11% 감소…'팔자'는 12% 늘어


실물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수동 기계ㆍ설비에 대한 수요 감소로 중고 기계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 17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기계ㆍ설비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중 중진공이 운영하는 유휴설비정보 포털사이트 파인드머신(www.findmachine.or.kr)에 등록된 물건은 2,019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반면 실제 거래 건수와 금액은 10% 가량 감소했다. 올 1ㆍ4분기 중 파인드머신에 매물로 등록된 중고 기계ㆍ설비는 2,0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05건에 비해 12% 증가했다. 반면 올 1ㆍ4분기 거래금액은 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억원)보다 11% 감소했다. 정연모 중진공 정보연계지원팀장은 “3년째 운영하고 있는 파인드머신의 인지도가 높아져 등록건수는 많이 늘었지만 중소기업 경기가 살아나지 못해 거래실적은 오히려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파인드머신을 통해 중고 기계ㆍ설비를 매매하는 장인종합기계의 차인용 사장은 “지난 해 8월께부터 중고ㆍ신제품 모두 매매가 위축돼 있다”며 “특히 수동 선반ㆍ밀링 등 범용성 기계ㆍ설비의 경우 인건비가 많이 드는 반면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중고 매물은 많지만 수요자가 적어 동남아 등지로 팔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