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 2조.수출금융 6조정부가 중동지역 진출을 위해 중동국가 프로젝트 수주에 참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은행ㆍ산업은행 등을 통해 2조원의 보증과 6조원의 수출금융(융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11일 김호식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재경부ㆍ산자부ㆍ건교부 등 6개 부처 차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ㆍ해외건설협회 등 4개 유관기관 대표, 현대건설ㆍ삼성건설 등 업체사장이 참석한 중동지역 수출활로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두산 중공업이 8억달러 상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후자이라 담수ㆍ발전 프로젝트를 계약한 데 이어 삼성 엔지니어링이 3억달러 상당의 사우디 폴리프로필렌 석유화학설비 프로젝트를 오는 9월 중 체결할 예정이다.
이밖에 카타르ㆍ사우디ㆍ오만 등에 현대ㆍLGㆍSK 등 여러 기업이 하반기 중 프로젝트에 입찰 예정이어서 정부는 이들 기업이 지원을 요청할 때 수익성과 경쟁력이 있을 경우 적극 도울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1일 "최근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출 잠재력이 큰 중동ㆍ중국ㆍ중남미 등 대체시장 개척이 중요하다"면서 "중동지역에 협력기반 조성을 위해 이들 국가와 투자보장협정ㆍ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