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3일 전국에 걸쳐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국내선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강수량은 문경이 52.5㎜로 가장 많았고 영주 51㎜, 여수 50㎜, 보은 49㎜, 남해 48.5㎜, 부여 46.5㎜, 서울 24.5㎜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방은 10~40㎜, 많은 곳은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서해 전해상과 서해 5도, 남해서부 먼바다, 제주도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비가 내린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70여편의 국내선 항공기가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서울발 여수행 대한항공 KE 1331편 항공기가 뜨지 못하는 등 오후 2시 현재 서울에서 울산, 포항, 진주, 부산, 양양 등 6개 도시를 오가는 출발 항공기 36편과 도착 36편 등 총 72편이 결항됐다 . 그러나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항공기의 이착륙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25일 오전 서쪽부터 차차 그친 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7~28일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