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지난 2002년 게임 출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만 80명이 넘는 인원을 충원하면서 인건비가 늘었기 때문인데 웹젠은 연말까지 200여명을 추가로 늘린다는 계획이어서 2ㆍ4분기 이후에도 실적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웹젠은 공시를 통해 지난 1ㆍ4분기에 1억5,8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90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웹젠의 분기 영업적자는 2001년 11월 게임 출시 이후 처음이다. 매출은 93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억8,300만원으로 94%가 줄었다.
웹젠의 한 관계자는 “인원 확충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영업적자의 가장 직접적 원인”이라며 “올 연말까지 인원을 계속 충원할 계획이어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웹젠은 올들어 80여명을 충원하면서 496명으로 늘린 인원을 연말까지 700명 수준으로 200여명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증시 전문가들도 웹젠의 신규 게임 출시 지연으로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