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걸프전때보다 더 불안”

영국 하원은 18일 광범위한 국내반전여론에도 불구하고 토니 블레어 총리가 요구한 이라크전 지지안을 412-149로 승인했다. 그러나 블레어 총리의 강경노선에 반발해 사임한 각료급 인사가 3명으로 늘어나는 노동당의 내부 분열상은 치유되지 않고 있다. 17일 로빈 쿡 정무장관의 사임에 이어 18일에는 존 데넘 내무담당 국무상과 보건담당 정무차관 헌트 경이 잇달아 사임을 발표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라크 군대가 화학무기로 무장하고 있다는 정보보고를 확인했다고 폭스 뉴스가 보도했다. 폭스 뉴스는 “남부지역 군대에 약간의 화학탄이 제공됐다”고 밝히고 현재 쿠웨이트와 접경한 지역에 배치돼 있는 이라크 군대는 미군의 사거리 안에 있으나 화학탄을 보유한 부대는 이보다 훨씬 북쪽에 있다고 전했다. 장-다비드 르빗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19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동맹군에 대해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이라크전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빗 대사는 사담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이번 전쟁에 대한 프랑스의 입장은 즉각적이고도 완전하게 바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군사공격에 항의하고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18일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이라크 전역에서 개최된다고 국영 TV방송이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 의회는 19일 긴급 회의를 소집, 미국의 최후 통첩에 대한 대응방안과 함께 전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주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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