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자간담] 박태준총리 "재벌 개혁안하면 생존 힘들것"

특히 朴총리는 총선 등에 따른 물가불안 우려에 대해 『중앙은행이 잘 해 왔고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며 『관심을 갖고 체크(확인)하겠다』고 밝혔다.朴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벌개혁과 관련, 『재벌은 스스로 개혁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 정부도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며 『대소(大小)기업들은 전경련, 상공회의소, 기협중앙회 등을 중심으로 스스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정보·지식산업을 중심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朴총리는 13일 취임식에서도 『재벌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 등 4대 개혁을 올해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朴총리는 올해 총선 등에 따른 인플레 우려에 대해 『지난해 10% 성장에 물가가 0.8%밖에 오르지 않은 것은 기적이며, 이것이 올해 물가상승 요인으로 넘어오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그동안 한국은행이 적절한 통화관리를 해왔고 경제부처가 잘해 물가를 잡을 수 있었으며, 앞으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朴총리는 또 『IMF 사태에 따라 빈부격차가 커지고 중산층이 사라지고 어려운 사람이 많이 생겼다』며 『이제는 대통령께서 강조하는 생산적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朴총리는 특히 총선후 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 부총리로 격상되는 재경부장관과의 관계에 대해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경제부총리가 잘 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제하고 『나도 일단의 생각을 얘기하고 전자상가 등 시장을 방문해 체감경기를 습득하겠다』고 말했다. 朴총리는 아울러 『80년대말 서울 포항 광양을 연결해 화상회의를 가진적이 있고, 포스데이타를 설립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하려면 계획이 정치적 문제(일본유랑)로 좌절된 적이 있다』며 정보통신산업 육성의지를 밝혔다. 한편 朴총리는 『자신을 예우해 당(자민련)이 마련해 준 최고고문직을 잊고 행정부 책임자로서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하지만 『정당 책임정치의 관점에서 당적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며 야당의 당적포기 요구를 일축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관련기사



고광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