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新성장산업과 테크노파크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이 확정된 이후 각 부처별로 사업추진단과 기획단을 구성하고 세부전략을 마련하는 등 후속조치 실행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처마다 이슈가 되고 있는 차세대성장동력산업은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진입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중장기 경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육성의 궁극적 목표는 각 지역특성에 맞는 성장동력산업 플랜을 기획하고 추진하여 산업경쟁력확보와 지역균형발전을 동시에 얻는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중앙 정부는 최근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및 산업기술혁신 5개년 계획수립을 위한 산업별 기획단을 통해 10대 차세대 성장산업별로 평균 11개씩 향후 5년간 추진할 핵심기술 개발과제 107개를 1차 선정해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춰 내년에는 차세대 성장동력추진단 산하에 `10개 업종별 사업단`을 구성하여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하면서 향후 5년간 1조 2,000억원 이상을 10대 성장동력산업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10월 22일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지역을 순회하는 지역순회포럼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에 대한 그 동안의 선정 경위와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산업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에 대한 관심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지역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역기술혁신을 위해 설립운영 되고있는 전국 8개 테크노파크에서도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특성에 맞는 차세대성장동력산업을 찾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심사숙고하고 있다.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차세대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는데 있어서 각 지역테크노파크의 역할과 관련된 것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육성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데 어우러져 우리나라의 미래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현재의 기술력을 근간으로 하여 경제발전을 이뤄야 하는 미래지향적 기반산업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차세대 성장동력 세부 기술개발 과제를 세우고자 할 때 산업계 중심의 산렷鈞연ㆍ관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돼야 하며 여기에 외국기관의 참여 확대 및 공동연구 활성화, 기초연구와 응용ㆍ개발 연구 사이의 연계강화, 국가 연구개발(R&D) 시스템의 혁신을 통한 효율성이 제고돼야 할 것이다. 테크노파크는 5년 동안의 지역 산ㆍ학ㆍ연ㆍ관 구심체 역할을 추진하면서 축적한 장점과 개선점의 노하우를 알고 있고 개발기술의 이전ㆍ확산 체계 구축 등 기술개발을 기술이전사업화로 연결하고 있으며 기술거래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해 가고 있기도 하다. 테크노파크는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면서 야기될 수 있는 문제점을 빨리 극복하고 나아가 선정된 산업분야가 차세대의 성장동력엔진이 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경기테크노파크의 경우 경기도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있는 차세대이동통신, 바이오분야 등의 산업육성 추진방안에 동참하고 있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내년에 기존 8개 테크노파크 이외에 6개 정도의 테크노파크가 추가로 조성되면 명실공히 전국을 모두 포함할 수 있는 중소기업기술 연구개발과 벤처 창업의 중심지역할을 하면서 지역기술혁신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무쪼록 차세대성장동력산업육성계획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발전과 지역경제의 활성화의 기틀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그 동안 많은 예산이 투자돼 조성되어진 테크노파크의 그간의 노하우가 쓰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배성열(경기테크노파크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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