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연구인력을 늘려 여신금융협회를 카드업계의 싱크탱크로 만들겠습니다."
김근수(사진) 여신금융협회장은 취임 두 달을 맞아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협회를 카드업계의 싱크탱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비전에 따라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중순 석ㆍ박사급 조사업무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김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조사연구센터의 인력을 차츰 늘려나갈 계획이다.
여신금융협회가 카드업계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선언한 것은 취임 직후인 두 달 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취임사 주제는 카드업계의 '부수사업 확대'였다. 지금도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금융당국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와 성장동력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협회가 중심이 돼 카드업을 집중 연구해야 한다는 점을 최근 더욱 주목한 것이다.
김 회장은 "카드업계가 불황이라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하는 데 부담이 있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인력 보강, 사회공헌활동 등에 투자를 하는 것이 추후 이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여신금융협회의 '브랜드'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돋보이는 계획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카드 교육'이다.
김 회장은 "타금융권역에서는 금융 교육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데 우리 업계에서는 그렇지 못하는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내년께 협회가 나서서 시민을 대상으로 카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등을 주제로 교육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협회는 2011~2012년에 카드업계가 출자해 조성한 사회공헌활동 기금을 제대로 집행하고 있지 못하다는 의견을 반영, 최근 잔여분 70억여원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컨설팅 업체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