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의 랜드마크 만든다/공유수면 추가확보땐 연면적 25만평

◎지역경제·관광수입 증대 기여 기대롯데는 부산시청부지에 지하7층 지상 1백8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인 부산 「제2롯데월드」를 세울 계획이다. 롯데는 부산시와 협의를 거쳐 시청부지를 매입하고 추가로 영도-부산대교 사이 공유수면의 일부를 매립해 1만여평의 사업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의 계획만 놓고 보면 제2롯데월드의 연면적이 13만2천여평 규모지만 해운항만청과의 협의가 원활히 이뤄져 공유수면을 더 확보하고 용적률을 8백%까지만 적용한다면 연면적도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평까지 넓어진다. 부산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 빌딩은 호텔 백화점 업무시설 위락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연면적 5만∼8만평 규모의 호텔은 2천여실의 객실외에도 테마파크(97∼1백8층) 전망대(94층) 레스토랑(87∼90층) 연회장(86층) 운동시설(84층) 수영장(14∼15층) 등을 갖추게 된다. 백화점으로 이용될 지하 3층부터 지상 11층까지의 연면적도 4만평에 이를 것으로 보여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으로 최근 문을 연 43층짜리 부산 제1롯데월드를 능가하게 된다. 연면적 5만∼8만평 규모의 업무시설 역시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이 일대(반경 2백m 이내)의 사무실을 모두 합한 면적과 맞먹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5천여평 규모의 위락·관람·집회시설(지하 2∼지상 6층)과 승용차 3천여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규모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의 성공적인 결합으로 평가될 제2롯데월드 건립사업은 현재 교통영향평가에 들어가 있는 상태로 올 하반기중 실시계획인가와 건축심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부터 건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에 대한 부산시의 자세는 삼성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강남 도곡동 1백층대 초고층빌딩 건립계획을 애매모호한 이유로 수차례 반려한 서울시와는 달리 상당히 적극적이다. 부산시는 이 사업이 지역경제의 활성화, 유통산업의 선진화, 외국관광객의 흡인력 강화, 지역면의 편익 도모 및 문화생활 향상 등에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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