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가 3,000장을 넘어 2001년에 비해 배로 늘어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사 창구직원 또는 시민들이 발견해 경찰 등에 신고하거나 한은이 화폐정리 과정에서 발견한 위조지폐는 3,014장으로 2001년에 비해 94.8% 늘었다. 위조지폐중 1만원권의 비중은 65.4%로 2001년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한 반면 5,000원권의 비중은 30.9%로 15.7%포인트 높아졌다. 5,000원권 위조지폐는 2001년 235장이 발견됐지만 지난해에는 931장으로 늘어났다.
위조방법은 컴퓨터 스캐너, 컬러프린터 등 컴퓨터 관련기기를 이용한 경우가 97.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한은은 국민들에게 위조지폐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위조지폐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TV공익광고와 지하철 광고 등을 통해 위조지폐 식별요령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위폐범 검거에 공이 큰 시민 및 경찰관서에 총재명의의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지급하고 위조지폐를 발견해 신고한 사람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