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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올림픽을 아시나요

러시아 반동성애법 반대

27일부터 동성애올림픽

소치올림픽이 끝난 직후 모스크바에서 또 다른 올림픽이 열린다. 성(性)소수자들을 위한 'LGBT올림픽'이다. LGBT는 알려졌듯 레즈비언(lesbian)과 게이(gay)·양성애자(bisexual)·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영문 앞글자를 딴 것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러시아LGBT스포츠연합은 이달 27일부터 3월3일까지 러시아와 미국·네덜란드 등 7개국에서 200명이 출전하는 '그들만의 동계올림픽'으로 이는 러시아가 지난해 제정한 '반(反)동성애법' 폐지 캠페인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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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들어진 LGBT스포츠연합은 회원이 900명에 이른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성소수자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자세가 이번 LGBT올림픽을 통해 바뀌기를 바란다"며 "스포츠는 일반인들에게도 우호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소치올림픽에서는 지난 9일 대회 첫 동성애자 메달리스트가 나왔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이레너 뷔스트(28)가 주인공으로 그는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00초34로 금메달을 땄다. 2006년 토리노 대회 3,000m와 2010년 밴쿠버 대회 1,500m에서도 우승한 뷔스트는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이어갔다.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선수는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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