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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윤형빈이 이종격투기 선수로 데뷔하게 된 이유는 ‘임수정 사건’의 설욕을 갚기 위해서이다.
임수정 사건은 지난 2011년 7월 일본 TBS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여자 격투기 선수 임수정이 남자 개그맨 3명에게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가 전치 8주의 부상을 당한 것을 뜻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뒤 윤형빈은 자신의 트위터에 “비열한 경기였다. 같은 개그맨끼리 3대 3으로 제대로 붙어보자”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해당 방송국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 문제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종합격투기 선수로 나설 것을 선언했다.
경기 전 윤형빈은 임수정 사건을 떠올리며 “지난 3개월이 지옥 같았다. 타카야 츠쿠다에게 그 지옥을 맛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격투기 선수로 변신한 윤형빈이 임수정 사건 설욕에 성공했다. 윤형빈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다카야 츠쿠다와 로드FC 데뷔전에서 4분 19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