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취업] 디지털시대엔 역시 '정보통신'-직업능력개발원 선정 '유망직종

디지털 경제시대에는 유망직종도 변한다. 「사」자 붙은 직업은 디지털 시대에 더 이상 유망직종이 아니다. 특화된 직업 분야가 성공을 이끝다. 메커트로닉스 전문가·인공위성연구원·금융설계사·국제금융전문가 등 과거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이 디지털 시대에는 각광받는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최근 디지털 경제시대의 직업세계를 조망할 수 있도록 「지식정보화 시대의 유망직종」을 선정·발표했다. ◇정보통신=컴퓨터 보안전문가, 네트워크 전문가, 윈도우-NT 전문가, ERP 팩키지 전문가, E/C 오퍼레이터가 특히 주목받을 전망이다. 인공지능과 멀티미디어 문자·음성인식 등과 컴퓨터를 연계한 하이테크도 각광받는다. 네트워크 전문가는 근거리통신망(LAN) 디자인과 구축, 네트워크 관리, 문제 해결 등의 업무를 한다. 통신·전자·전기 관련학과 전문대졸 이상으로 해당 분야에 3년 이상 경력을 필요로 한다. 윈도우-NT 전문가는 윈도우-NT 시스템을 운영·관리하고 NT서버를 구축한다. 전문대졸 이상자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자격증(MCP)과 해당분야 4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 관련기관은 한국정보처리전문가협회,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이 있으며 교육기관은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삼성멀티캠퍼스, 현대정보기술교육센터, 한국생산성본부 등이 있다. ERP패키지 전문가는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위한 시스템의 개발과 구성·운 영·유지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대졸자로 기업의 물류나 회계 분야 등에 2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SAP R/3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SAP R/3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미국 회사에 취직하면 연봉 6만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다. 관련기관은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이 있으며 대표적인 교육기관은 프로그램 제조회사인 SAP, UNIERP, 삼성멀티캠퍼스 등이 있다. ◇금융=과거 예금을 많이 유치한 사람이 높이 평가됐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상황을 분석하는 업무가 주목받는다. 시장 요구에 맞춰 보험, 예·적금, 대출, 파생상품 등을 만들어 내는 금융상품개발전문가가 대표적인 사례다. 금융설계사·외환딜러·손해사정인 등도 전망이 밝다. 외환딜러는 최근과 같이 환율 변동폭이 커지고 금융시장 개방이 가시화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0.1초의 승부사」로 불리는 외환딜러는 외환시장에서 시세에 따라 가능한 싸게 외국돈을 사들여 이를 비싸게 팔아 그 차익을 얻는다. 연금과 보험상품이 다양해 지며 손해사정인과 보험계리인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손해사정인은 보험사고가 났을 때 손해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보험약관과 관련 법규에 따른 보험회사의 면책여부를 결정하고 손해액과 보험금을 사정, 산정하는 일을 한다. 보험계리인은 보험상품의 개발, 책임준비금의 산정, 보험에 관련된 각종 통계자료를 작성, 분석하는 일이다. ◇첨단기술 제조업=제조업은 생명공학이나 인체공학 신소재와 연계된 첨단기술 관련 전문가가 유마아다. 생물공학기술은 날로 발전, 21세기의 첨단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업체의 생명공학 연구인력은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이 시작된 1982년 이후 연평균 30% 이상의 증가를 보여왔다. 응용연구나 제품개발, 공정개선 분야에 종사하는 생물공학기술자는 각종 생물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생물의약, 바이오식품, 생물화학제품 등 기존 또는 신규 생물산업 제품을 개발하거나 생산한다. 생물공학기술자의 양성은 전국 4년제 대학의 생물학과, 생명공학과, 화학공학과, 식품공학과, 농수산 관련학과, 의약학계열 학과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0년전부터 중요성이 인식돼 연구가 활발했던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 분야도 앞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기계(MECHANIC)와 전자(ELECRONICS)의 합성어인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는 기계, 전기, 전자 및 정보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공학의 한 분야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5년부터 2천년까지 메카트로닉스분야에 6만9,0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대졸 기술자는 1만7,700명으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서울산업대의 자동화공학과 등 8개 대학에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전문 서비스업=한국은행에 따르면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전산업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년 16.6%에서 95년 21.0%로 상승했다. 교육기관들도 전문 서비스업 훈련 비중을 높이고 있다. 삼성멀티캠퍼스는 전문 서비스업 교육비중을 2001년에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멀티캠퍼스는 정보전략, 재무·회계, 마케팅 등 11개 콘텐츠를 개발중이다. 삼성멀티캠퍼스는 또 사이버학습서비스 제공에 역점, 성균관대 등 10개 대학컨소시엄과 함께 「열린가상대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온라인 강좌인 「유니텔 사이버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재홍기자JJH@SED.CO.KR 입력시간 2000/04/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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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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