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가격 박스권 흐름 예상… 금가격 박스권 흐름 예상

변동성 줄어들어 직접 투자보다 안정적 수익 기대


지난달 15일 하루새 온스당 100달러 이상 급락했던 금이 최근 급락 후 반등에 성공했다. 금 값이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가긴 어렵겠지만, 박스권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금의 장점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파생결합증권(DLS)이 대안 투자처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금ㆍ은ㆍ원유 등 원자재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발행은 72건(1,073억원)에 그쳤다. 지난 3월 126건(4,568억원)에 달했던 발행 규모가 금 값 폭락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금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며 DLS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상품 DLS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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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는 금ㆍ은ㆍ원유와 같은 원자재나 금리, 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일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만기 때 정해진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이 큰 변동성 없으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증권 전문가들은 금의 경우 최근 급락 이후 저평가 상태에 있는 만큼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적이고,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 투자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완화되며 지난 15일 급락 이후 8% 이상 금 값이 반등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최근 금 매도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던 골드만삭스는 지난 달 금 값 하락세가 과도했고, 충분한 조정이 이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금 값의 반등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렵기 때문에 금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보다는 DLS를 통한 간접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충고한다. 손동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이 즉각적인 상승전환은 어려워 보이지만 중기적으로 박스권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변동성이 축소되는 국면에서 금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저평가 된 금의 장점을 활용하는 DLS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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