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로 나왔어요] 이스트스프링다이나믹재팬증권펀드

상승 가능성 높은 30~50개 종목 투자

원·엔화간 환헤지로 환리스크 줄여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23일 일본 핵심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노리는 '이스트스프링다이나믹재팬증권펀드[주식-재간접형]'를 출시했다.

올 들어 자산운용업계에서 일본 주식형 펀드 상품이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펀드는 펀더멘털 분석을 통해 앞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핵심 종목을 골라 투자한다. 시가총액이나 시장의 테마에 연연하지 않는다. 철저한 상향식 개별기업 분석과 상대가치 평가를 통해 종목을 골라낸다. 최근 10년여간 일본 증시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저평가돼 있는 만큼 투자매력이 높은 종목이 선별적으로 존재한다고 보고 30~50개의 종목을 엄선해 투자한다. 다른 일본 주식형 펀드 상품들이 100개 내외 종목에 투자하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다. 일본 증시는 상당히 성숙한 시장인 만큼 '성장주'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 가치주 투자전략을 세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게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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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립된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재팬 다이내믹 에쿼티 펀드(Eastspring Investments Japan Dynamic Equity Fund)'에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 구조로 운용된다. 투자 대상 자산이 엔화로 표시된 자산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해 원화와 엔화 간 환헤지를 통해 환율변동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연초 대비 13.17% 오르는 등 일본 증시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일본 주식형 펀드도 수익률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 일본 주식형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7.5%, 연초 대비해서는 11.0%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예병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이번에 출시되는 펀드는 미국과 서유럽에 편중된 국내 투자자들의 선진국 시장 투자전략을 다양화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3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3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신한금융투자와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달 말께 은행권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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